옆지기가 비닐하우스에 파를 뽑으로 가다가 장독 뚜껑위에 역고드름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처마에서 떨어진 물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장독위에 쌓인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고드름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위로 솟은 것입니다. 처마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이언서와 네이쳐에 역고드름이 생기는 이론을 읽은 적이 있지만 역고드름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자연조건이 맞아야 생기는 역고드름은 솟은 고드름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고체가 된 얼음이 위로 밀려
올려진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바닷가 몇 곳에서 볼수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columnar joint와 같이
자연이 만든 희귀한 멋진 예술작품이 우리집에서 생긴 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
역고드름
역고드름
역고드름
장수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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