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3월에 눈이 내린 날 산수유 詩

이천기 2018. 3. 8. 17:08

봄눈이 보기좋게 많이 내렸습니다.
봄눈을 맞고 산수유는 꽃이 피려고 떨잠을 단장하고 있습니다.
산속 전원 눈밭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견공의 모습을 보고 기분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산수유(山茱萸 )
                                                  詩 이천기

 
무슨 그리움 남아 있길래

진달래 앞질러 선보인 얼굴

겨울 그림자는 길기만 한데

포근한 잔설을 머리에 쓰고

달빛하늘 기다리며 물들이는가
 
무슨 그리움 남아 있길래

님 지나는 길가에 피어난 꽃

뒤돌아 보지 않고 가는 님에게

떨잠에 연두 비녀 단장하고서

그리움의 꽃멀미를 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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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날 마시는 매화차 향기가 참 좋습니다.


파가니니 바이올린협주곡 라프리마베라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 연주 침향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