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땅에 묻은 김치를 몇 포기 꺼냈습니다.
발효가 잘 되어 유산균의 기포흔적도 보입니다.
이 좋은 배추김치 자칫하면 못 먹을뻔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에 기습한파로 기온이 영하20도로 내려가 배추밭의 배추도
돌덩이 같이 얼었습니다. 우리배추를 꼭 드셔야 할 분들이 몇 분 있어 약속을
지키지 못함에 미안하게 생각했고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기로 하고 한파가 지난
2일뒤에 밭에 가보니 돌덩어리 같은 배추는 겉잎만 얼은 자욱이 있을 뿐 점점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주부9단 우리누님은 "언 배추는 김장을 해놓으면 물러진다 포기하라"고 했지만 내가 공부한
유기농의 힘은 상식이상의 기적을 보인다는 것을 믿고 있기에 암수술 후 배추가 필요한 몇 분께
사실대로 이야기 하자 "그래도 김장을 하겠다."해서 가져 가셨고 우리도 12월8일에 김장을 해서
2항아리 묻어 놓았지요. (큰 장독)
배추를 보내놓고 염려가 되어 안부 연락을 몇 번 했지만 모든 분이 김장 후 배추물러진 현상은
없었다 했고 땅에 묻은 우리배추도 아무이상 없다는 것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또 한 번
유기농의 힘과 자연의 회복능력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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