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타이밍의 예술 유기농

이천기 2011. 8. 29. 19:38

지난 8월19일에 정식한 배추가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목초수와 매실효소를 혼합해서 주 2회 정도 분무를 했습니다.

그래도 벼륙벌레에게 공격을 당한 배추도 있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무사한 배추가 더 많습니다.

 

이렇게 되기 까지 7일 정도 손발을 많이 움직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유기농은 살충방법이 아닌 해충기피방법입니다.

유기농은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당근싹도 많이 올라 왔습니다.

 

배추밭 입니다.

 

상추 대파 잎들깨

 

옆지기가 방송을 보고 잎들깨를 많이 먹으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실력을 발휘해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

 

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떡잎이 통통하게 올라 오더니 무청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농장 밭에서 자라는 작물에게는 늘 음악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

KBS FM 클래식과 MBC FM for you 를 저음으로 들려 주고 있지요.

 

방송을 들려주면 작물에게도 좋지만  산짐승을 오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난 주  비가 많이 오고 낙뢰가 칠 때 방송이 잘 나오지 않는 밤에 산짐승이 다녀 갔습니다.

 

 

그래도 피해가 많이 없어 다행입니다.

 

건강한 깻잎입니다.

 

 

보일러실에 설치한  중형 오디오에서 음악이 나옵니다.

 

 

영리한 우리강아지 '비호'입니다. 농한기에는 풀어 놓지만 지금은 묶어 두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긴 철사줄에 줄을 메어 뛰어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배추밭 입니다.

 

조금만 살펴 주면 벼륙벌레와 거세미 피해를 이길 수 있겠지요.

 

가끔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 줄 때도 있습니다.

 

 

비호와  초롱이 입니다.

 

훗날 귀농을 하신다면 식물에게 꼭 음악을 들려 주길 바랍니다.

 

 

밭 중턱에 또 하나 설치 되어 있는 작은 오디오 입니다.

FM방송이 잘 나오지 않아  별도 안테나를 세웠습니다.

 

 

과일 포장박스에 방수 및 습기 방지용 비닐을 씌워 오디오 비가림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짐승의 발자국에서도 당근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집 거실에 있는 디지털 오디오 입니다. mp3까지 재생이 되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는 모두 3대 입니다. ^^

 

집앞에 있는 저수지 입니다. 6년 전 등산객을 위해 만든 의자입니다.

 

올해 호박농사도 잘 되었습니다 . 거름더미에서 출발한 호박넝쿨이 매실밭을 모두 덮고 있습니다.

 

호박 2011

 

호박 2011- 2

 

배추2011

 

고추밭의 풀을 모두 뽑았습니다.  통풍이 잘 되어야 고추가 빨리 붉게 익습니다.

 

소나무도 잘 크고 있습니다.

 

 

 

저수지 둑에서 바로본 우리집 2011

 

보해산 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모여 저수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