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이천기 2019. 2. 17. 10:34

2주 전 정원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다가 실수로 잘라버린 진달래의 가지를 유리병에 꽂아 두었는데 지난주에는 꽃몽우리가 나오더니

오늘 아침에 꽃이 피었습니다.
물을 갈아주고 음악을 들려주며, 힘내서 꽃을 피워보렴 하며 눈을 맞추고 응원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식물도 알고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꽃망울이 크게 달린 매화, 목련가지는 화병에 꽂아 실내에 두면 꽃이 피는 것을 지켜봐서 알지만 꽃망울도 생기지 않은 어린 진달래 가지에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기는 처음입니다.

 생 텍쥐베리가 쓴 어린왕자의 장미, 영화 '레옹'에 레옹이 가지고 다닌 '아글레오네마'가 참사랑을 받았기에 꽃을 피운 것과 같습니다.
사랑의 힘은 신을 감동시킵니다.
가족과 이웃, 식물, 동물,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나날을 보내면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진달래 가지  /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라 프리마베라'  봄春


황병기 가야금 연주곡  봄春 


진달래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