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무선헤드폰 젠하이저 RS185 사용후기

이천기 2015. 8. 8. 14:55

음악생활을 하다보면 헤드폰이 필요 할 때가 있습니다.

7월초에 건강이 좋지 않은 장모님이 더위도 피할겸 요양차 우리집에 오셔서

화장실 가까운 곳 오디오가 있는 거실에 계시기에 밤에는 음악을 들을 수가 없어

젠하이저 무선헤드폰RS185를 구입했습니다.

무선헤드폰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타사제품 사용자 후기를 읽어보니

소리끊김 현상이 있다고 해서 구입을 망설였는데, 젠하이저에서 최근 출시된

RS165,RS175,RS185,RS195가 무선헤드폰의 결점을 모두 해결한 제품이라는

기사를 보고 음악전용RS185를 구입해 들어보니 무선헤드폰의 단점인 소리

늘어나는 현상,소리끊기는 현상도 없고 음질도 매우 우수합니다.

귀촌하기 전에도 음악을 좋아해서 아파트 특성상 오디오 볼륨을 높게 들을 수

없어 좋은 유선헤드폰을 사용해 본 적이 있기에 젠하이저 무선헤드폰의 성능의

우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선헤드폰이 필요한 분들에게 젠하이저 RS헤드폰을

추천합니다.

 

 

 

2015년 7월에 출시된 젠하이저 헤드폰은 4종류 이기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디오 음악전용 RS185를 구입했습니다.

 

 

2015년7월20일에 주문한 젠하이저 RS185무선헤드폰이 23일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설명서대로 조립을 했습니다. (조립하기도 쉽습니다.)

 

 

젠하이저 무선헤드폰은 거치대에 올려 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실내30m 실외100m까지 수신이 가능합니다.

 

 

헤드폰에 음질선택, 밸런스조절,볼륨조절기 ON OFF가 부착되어 있어 사용에 편리합니다.

 

 

 

ALC- Automatic Level Control

MLC- Manual Level Control

 

 

디지털 Digital

 

 

젠하이저 헤드폰도 무선헤드폰의 특성상 저음BASS이 강하지만

오디오에 저음을 조금 낮게 설정해 두면 선명한 음을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젠하이저 무선헤드폰 RS185는 FM 클래식 라디오방송,릴데크,CDP에서도 실감있는 소리를 잘 들려주기에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웅산雄山의 재즈음악,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카이의 이태리 가곡

다양한 장르에도 젠하이저 무선헤드폰RS185은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시와 문학같은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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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중에서 가져온 글 올려봅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도 아직 오염되지 않은 인간이 한 명 정도는 남아 있었다.
시립도서관을 나올 때였다.
현관에 서 있던 사내 하나가 내 앞으로 마주 걸어오고 있었다.
안면이 있는 사내였다.
겨울에 문을 닫았던 사내.
바이얼린을 전공했다는 사내.
황금을 보기를 결코 발정난 수캐가 암캐 보듯 할 수 는 없다던 사내.
음악 감상실을 경영하던 바로 그 사내였다.
'감상실에 몇 번 오셨던 적이 있으시죠?'
그 사내는 대뜸 반가운 얼굴로 내게 악수를 청했다.
'네, 있습니다'
나는 그와 악수하면서도 이 사내가 왜 나를 보고 이렇게 싱글벙글하는가 영문을 몰랐었다.
'반갑습니다. 마침 이걸 한 장 안내판에다 양해를 구하고 꽂아놓을까 해서 들렀었는데.
한 장 받으십시오.'
그는 내게 하얀 사각봉투 한 장을 내밀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그것을 받아들었다
'고맙습니다'
하여간 나는 그렇게 말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게 손을 한 번 들어 보이고는 활기차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밖에 나와 봉투 속의 내용물을 꺼내 보았다.
봉투는 밀봉되어 있지 않았다.
봉투 속의 내용물은 안내장인 것 같았다.
나는 이 사내가 결혼이라도 하는 모양이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거기엔 이런 글들이 박혀 있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십니까?
잠시 문을 닫았던 고전 음악 감상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소리의 망령들이 모여 사는 숲 속으로 한번 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침 일곱 시부터 문을 엽니다.
혹시 제가 깊은 잠에서 미처 깨어나지 못한 채 문을 열어놓지 않았거든,
탕탕탕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알레그로 콘브리오로 두드려 주십시오.
이어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 소리, 안단테일 것입니다.
문 안쪽에서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묻겠습니다.
누구십니까, 그러면 물음과 대답 사이에 사분 쉼표 하나쯤의 간격을 두었다가,
요하네스 브람스! 하고 조용히 말하십시오.
그 순간부터 당신의 가슴속으로 음악의 소나기가 쏟아져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