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배추,무 농사 잘 짓기 2015

이천기 2015. 8. 18. 12:08

파종播種 3일 만에 무 싹이 모두 흙위로 올라왔습니다.

무 싹이 흙을 뚫고 올라오기 까지 사람이 300kg의 무게를 밀고 나오는 것 같이

힘든 일이지만 무 싹은 수분,공기,햇볕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나왔습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식물에게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식물보다 나은 정신력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2015.8.20.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두번 째로 딴 이노센스 고추입니다. 지난해 보다 농사가 잘 되어 풍작입니다.

적게 심어 많이 따는 것이 농사의 지혜입니다.  (고추는 우리먹을 것만 농사 짓습니다.)

 

 

2015.8.20.비가 와서 거실에서 고추를 시들쿠고 있습니다.
1차로 딴 것과 2차로 딴 고추의 건조과정을 관찰하니 고추상태가 우량하고

탄저병에 걸린 고추가 없어 올해 새로 실험재배한 고추농사는 성공입니다.
탄저병에 걸린 고추는 저온에서 자연상태로 말리면 병징病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비가 오고 나면 배추와 무가 부쩍 클것입니다.

 

 

 

 

 

 

 

 

 

 

 

 

2015.8.25.

지난번 감자 받으신 분이 하동녹차(우전차雨前茶)를 2봉 보내와서

옆지기랑 여유를 갖고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차를 마시며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농사와 삶이 많이 발전했다 생각했습니다.
귀농 후 처음 배추를 심었을 적에 배추잎을 해충이 잘라놓고 생장잎을 뜯어 먹고

벌레가 생겨 일일이 손으로 잡고 해충들의 피해를 입어 배추도 크지 않고 가족들의

김장배추도 겨우 수확했지만 무엇이 원인인가? 분석을 하고 다음해 부터는 판매할 수

있을 만큼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배운것이 아니고 스스로 터득한 것이며,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기농전문가가 되어 전국에 강의도 나가고 있습니다.
한 때는 4,500m2의 밭에 고추,배추,무를 심어 판매도 했지만 출강,연구,알박사제작 등 관계로
농사는 소량만 짓고 있고 텃밭농사의 소중함을 SNS로 알리고 있습니다.

세상에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