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호박고구마 종순의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 . .

이천기 2012. 6. 25. 19:10

호박고구마 종순 일곱 단을 일주일 전에 활동하는 귀농카페의 회원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집에서 기른 종순인데, 비료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시중 대량으로 판매하는 보급형

종순보다 생착률이 좋을 것이라 첫 눈에 판단했습니다.

매실액에 종순을 소독하고 심은 후 일주일 동안 비 한 번 내리지 않았고 이상고온이 이어졌지만

7일 만에 생착률을 확인을 해본 결과 700모 중 한 모만 죽고 모두 살았습니다.

(경험상 호박고구마 종순은 심고 7일이 지나면 생착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자료에 따르면 호박고구마 덩쿨쪼김병은 아직까지 등록된 약제와 방제방법이 없고

외국에서는 베노밀수화제에 묘를 침지하여 심거나 비병원성균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법이 연구

되고 있을 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치료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3년 전 귀농자 한 사람이 이 병에 감염이 되어 4,000평 호박고구마 농사를 망친 것을 보고  실험

연구를 했고 황매실로 담근 효소에서 나오는 사과산 호박산이 덩쿨쪼김병균을 살균하며 구론산이

발근촉진제 역활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S농협에서 나오는 종순을 열 다섯 단을 구해 매실로 소독을 하고 심은 결과 90% 이상 활착이

되었고 다음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 농민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올해도 저의 방법으로

호박 고구마를 심은 분들의 감사인사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3년 전 귀농자의 덩쿨쪼김병균 감염사건에 대해 농촌진흥청 역학조사팀 "종순도 문제가  있지만

토양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저의 실험으론 종순에 문제가 있는 쪽으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 때 조사팀으로 온 한 연구원은 고구마 종순농가에 가서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발방지를 위해

교육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종순농가에서는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운 고온다습한 환경속에서

비료와 성장촉진제를 주면서 종순을 길러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사를 잘 짓는 저도 매실효소에 소독을 하지 않고 호박고구마 종순을 심는다면 생착률 50~60%를

넘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호박고구마는 일반고구마에 비해 베타카로틴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에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고 텃밭형 농가에서도 많이 심고 있지만  덩쿨쪼김병균에 감염이 된 종순이 판매 되고

있기에 생착률이 떨어지게 되고 전국의 밭에서 나타나는 피해의 손실을 생각한다면 종순농가

는 병이 감염되지 않는 종순을 잘 길러 보급하는 것이 시간낭비와 비용낭비를 줄이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늦게 심은 호박고구마 종순 700모

 

 

7일 만에 활착이 잘 되었습니다.  700모 중 한 모만 죽었기에 생착률 99% 입니다.

 

 

지난 5월에 심은 S농협에서 나온 호박고구마 종순이 죽은 자리에 7일 전 실험으로 이랑 두 곳에  6모를 심었는데

사진과 같이 모두 살았습니다.  (이 밭은 6년 연작으로 호박 고구마를 심고 있습니다.)

 

문제의 종순도  저의 기술로 90% 이상 활착이 되어 잘 자라고 있음을 보여 드립니다.

 

 

3년 실험연구결과 청매실효소(엑기스)보다  황매실 효소가 살균제 역활을 잘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황매실발효액에는 유기산(구연산, 사과산, 호박산)과  미네랄(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이 들어 있기에 사람과

식물에게 좋은 영양제가 됩니다.

 

 

농촌진흥청 고구마 덩쿨쪼김병 자료입니다.

고구마 덩굴쪼김병 [Fusarium wilt, Stem rot, 蔓割病]

증상 설명

처음에는 하엽 일부가 누렇게 변색되기 시작하며 먼저 변색된 잎부터 떨어지고 어린잎만 변색되어 남아있다.

줄기를 뽑아보면 삽수 끝의 상처부위나 잎자루가 붙어있는 부위가 까맣게 변색되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삽수를 심은 다음 일찍 감염된 이병주는 자라지 못하고 마디사이가 짧아지며 새잎이 작아져 위축된 것처럼 보인다.

심하면 주 전체가 썩어 고사하는 것이 많다. 늦게 땅가 부위에서 감염된 이병주는 줄기가 부풀어 쪼개지며 여기에

담홍색의 곰팡이가 밀생하기도 한다.

 

방제방법

(1) 연작을 피한다. (2) 무병 씨고구마를 사용한다. (3) 피해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4) 묘 채취 후 상처부위가 잘 아물도록 큐어링을 한다. 나. 약제 방제 (1) 덩굴쪼김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2) 외국에서는 베노밀수화제에 묘를 침지하여 심거나 비병원성균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법이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