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양파 마늘을 캐고 호박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이천기 2012. 6. 18. 19:47

지난 휴일에 양파 마늘을 캐고 오늘 오전까지 호박고구마를 심었습니다. ^^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가 봅니다.

농사와 관련된 전화상담, 타지방 강의 등으로 심신이 피곤한 상태라 장마가 오기전에 양파와 마늘만 캐고

몇 달 만에 낮잠을 한 쉼 자려고 했는데, 저의 영농방법의 도움을 받은 분이 호박고구마 종순이 남았다고

일곱 단을 보내왔습니다. 처음 받을 때는 난감하여 앞이 캄캄했는데, 운명이라 생각하고 양파, 마늘을 캔

밭을 늦은 오후까지 갈고 두둑을 만들어 놓고 오늘아침에 종순700 개를 매실액에 소독하고 모두 심었습니다.

종순을 보니 시중판매하는 종순보다 튼실해, 봄에 심은 호박고구마 보다 활착률을 최대치로 올릴 수 있을것 

같아 저에게는  새로운 실험대상입니다. 고구마를 심고 있는 오전 10시경에 "덩쿨쪼김병에 감염이 되어

600평 고구마 밭이 노랗게 변해가고 있다고 치료방법이 없느냐?"고 구원 문의 전화가 왔지만 '감염이 되면 

치료방법이 없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매실로 소독만 하고 심었다면 피해를 줄 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음착한 우리 옆지기 입니다,  제가 바쁠 때는 전화상담도 잘 해주는 예쁜목소리의 얼굴입니다.

 

마늘 2012

천연액비天然液肥 효과가 좋았는지 마늘과 양파가 지난해 보다 굵고 튼실하게 나왔습니다.

 

양파 2012

 

오랜만에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고구마를 심기위해 갈아논 양파 마늘을 캔 밭입니다.  미생물이 풍부한 유기질 땅이라 덩쿨쪼김병균菌에도

방어기전 능력이 강하며 고구마 종순을 매실액에 소독만 하고 심어도 활착률이 높습니다.

 

호박고구마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만 캐면 이상이 없는 작물이기에

활착률과 생육상태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