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같은 매실나무를 6년 전에 50주 정도 심었습니다.
한 번 도 꽃이 피지 않아 궁금하게 기다렸는데 올해는 꽃이 왔습니다.
해마다 농사와 식용으로 필요한 매실을 어렵게 사다 담곤했었는데
올해는 우리매실로 효소를 만들 수 있을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여분이 남는다면 고마운 님들에게 선물로 보내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거창 보해산은 영하 5℃로 내려간 추운 날씨였습니다.
어제 부터 진달래도 피고 산수유도 피더니만 오늘은 기다리던 매화꽃이
피었기에 옆지기와 함께 만세를 부르고 매화나무에게 "수고했다"하고
꽃잎을 가져와서 매화차를 마셨습니다.
녹차를 마시면서 매화 한 잎 띄워서 마시면 매화향이 그윽합니다.
매화를 담은 도자기는 청산에 살고님께 선물받은 수작으로 만든 도자기 입니다.
처음으로 핀 매화꽃입니다. 꽃 피기까지 6년 걸렸습니다.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 가는 추위를 이기고 매화꽃이 피어 신기할 뿐입니다.
창 앞에 진달래도 이제 피었습니다.
오늘 아침 차를 마시다 진달래 꽃을 보고 또 눈물이 났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꽃도 피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천안함 승조원이 생각이나서 . . .
완전한 봄이 와서 산과 들엔 꽃이 피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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