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카르페 디엠

이천기 2014. 2. 9. 13:30

 

 

雖有知者 知而不言. 噫, 不知者不信 知者不言

知而不言等不知也.

비록 아는 자가 있으나 알아도 말하지 않는다.

모르는 자는 믿지 않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으니,

알면서 말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힘든 것이다.

茶山 丁若鏞

 

돈에 눈이 멀어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학자들이 많다.특허낸 연구소는 이익을 찾아

항 바이러스 사료생산할 회사를 몇 년간 찾아 다니고 있고

정부와 질병관리 본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지은 예방연구소를 6년 동안 가동할

생각도 하지 않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약회사만 좋은일 시키는 효과도 없는 살균제 및

소독약만 오늘도 허공에 뿌리고 있다.방역에 동원된 8,000명의 공무원이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참혹한 현실을 견디지 못한 농축산인은 오늘도 목숨을 끊었다.

이와 같은 악순환을 8년 간 보고 있으면서도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선생같은

종교지도자와 정치인이 없다. 그가 외친 '카르페 디엠'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