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5일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고추 연구팀이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남미 토종 고추와 국내 품종을 배배양과 여교잡 방법을 이용해
탄저병 저항성 고추 계통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유전자 하나가 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전자들이
습도·온도·품종 등의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르게 영향을 끼쳐 고추 탄저병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해 향후 고추 탄저병 방제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2013년 지역별 재배시험을 거쳐 2014년부터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추종자 시장은 400억원 수준이며 2010년 채소종자 수출액
260억원 가운데 80억원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수출 품목이다. 특히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멕시코 등 습한 기후의 나라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상규 기자 psgtobi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