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고추농사 잘 짓기 2012

이천기 2012. 5. 6. 19:56

오늘 고추를 심었습니다. 가족의 김장 및 양념용 고추 500모 입니다.

풀과의 전쟁을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며칠동안 여름날씨와 같이 기온이 올라가 땅속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라

초기 생육을 강하게 하기위해 저수지 물을 끌어와 모종심을 구멍에 물을 붓고

모종을 심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고추는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는 가능한 일이지만

노지에서 탄저병과 해충 피해 없이 결실을 얻기가  쉽지않기에 농사방법

문의가 많이 오지만 각자의 영농방법이 달라 바른 답을 해 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농사방법이

소농가나 텃밭경작을 하는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정보 올립니다.

 

바른 정보 공개를 위해 열람은 가능하나 스크랩은 금합니다. ( copyright 2012 .05.06 )

 

이랑의 높이는 30cm 이상 높게 만들어야 장맛철 탄저균菌이 들어 있는 흙물이 튀지 않습니다.

이랑과 이랑의 폭은 1m 정도  넓게 잡아야 통풍이 잘 되며, 탄저병 발생시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추와 고추 간격은 70cm 정도로 여유가 있어야  통풍 및 탄저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식할 때 고추모종을 너무 깊게 심지 않아야 고추가 빨리 자라며 키가 큽니다.

처음부터 모종을 깊게 심으면 흙 누르는 힘에 의해 고추가 뿌리를 빨리 내리지 못합니다.

방아다리가 이랑표면에서 높을 수록  탄저병에 걸릴 확률이 적습니다.

모종을 넣고 2cm정도의 흙을 덮고 2주 후에 북을 줄 때 이랑면과 같게 하기 위해 사진과 같이

모종 주변을 오목하게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우리는 좋은 암반수(수질검사적합)가 있지만 농사에 사용하는 물은 빗물(저수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제, 관수, 양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면 큰  용기에 저장을 해놓으시면 농사에 큰 도움이 되며 선진 유기농 강국에서도 빗물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농진청은 빗물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일반 농업용수보다 산도(pH)와 전기전도도(EC)는 훨씬 낮았으며,

토양의 염류농도와 관련 있는 나트륨과 염소도 농업용수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며 “빗물로 작물을

재배하면 기존 농업용수(지하수)를 사용했을 때보다 생육과 수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밝혔습니다.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이 식수와 농수로 사용했던 저수지가 보해산 중턱 우리집 앞에 있습니다. (해발 550m)

지금은  마을에서 대관정을 뚫어 저수지 물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덕분에 우리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다용도실 창에서 바라본 농장의 풍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