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고구마 농사 잘 짓기 (매실액 종순소독법 )

이천기 2012. 4. 27. 11:14

고구마 농사를 짓다 보면 잎이 노랗게 말라 죽는 덩쿨쪼김병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호박고구마에서 많이 나타나며 밭 전체가 감염이 되어 고구마 농사를 망친 사람도 있습니다.

고구마 종순과 산성 토양에 잠입한 악성 병원균의 피해이며 정도가 심하면 밭 전체가 감염이 되고

병원균의 잠복기간은 3년이 간다고 합니다.

3년 전 경남 거창에 귀농한 사람이 4천평 밭에 호박고구마를 심어 이 병에 감염이 되어 농촌진흥청 

역학조사팀이 현장에 와서 조사한 결과  토양과 종순에 덩쿨쪼김병에 감염되었다고 밝혀내었지만 

종순농가에서 귀농자에게 아무 배상을 해 주지 않았고 귀농자는 그해 고구마 농사를 망쳤습니다. 

이 일이 있고 귀농카페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호박고구마의 덩쿨쪼김병의 피해가 많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하고 있는 매실을 이용한 종순소독법을 알려 고구마농사를 오랫동안 대량으로 짓고 있는

고구마 농가에도 알려주어 생착률을 높여 고구마 농사를 잘 짓게 하고 있으며,인터넷 귀농카페에도

이 방법을 알려 고구마 농사를 잘 지었다고 하는 감사인사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호박고구마는 고구마 전문농가에도 생착률이 50~60%이며 매실액에 종순을 담가 소독을 하고 심으면

토양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와 같이 90% 이상 생착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제가 개발한 이 비결이 고구마농가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종순을 소독하기 위해  물 20ℓ(한 말)에 매실액 100 m를 희석합니다.  매실액은 적량을 지켜 희석해야 하며

매실액을 적량보다 많이 사용하면 한 낮 고온에 잎마름 현상이 나타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매실액을 희석한 물에 고구마 종순뿌리를 2시간 정도 담궈 놓으면 종순소독이 되고 뿌리활착이 잘 됩니다.

                      고구마 종순 뿌리만 5 cm 정도  매실물에 잠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매실속의 산酸 성분이 균菌을 소독을 하며 구론산과 마그네슘이 발근촉진제 역활을 합니다.

생육에 부작용이 없는 비율을 찾기 위해 수 회 다양한 방법의 실험을 했었습니다.

 

고구마 농사를 대량으로 하시는 분은  밭에  깊지 않은  웅덩이를 파고 큰 비닐을 깔고 필요한 만큼의 매실액을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고구마 종순뿌리만 5 cm 정도  매실물에 잠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독을 하고 남은 매실 희석된 물을 아침일찍 정식한 고구마 잎에 분무해 주면 부동제不凍劑역활을 해서 5월에도 내리는

서리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호박고구마 밭

 

호박고구마 밭

 

                                                             고구마종순판매  신문광고 참조

 

고구마 종순농가에서는 위와 같이 호박고구마는 생착률 낮다고 하는 주의 글을 광고에 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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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종순을 빨리 잘 심기위해 철사를 이용한 도구 만들기

굵은 철사를 굽혀 이렇게 만듭니다. / 손잡이 길이를 제외한 25cm 정도가 고구마 종순심기에 좋습니다.

고리를 굽혀 만들어야 종순을 찔러넣고 도구를 뽑을 때 종순이 딸려 오지 않습니다.

 

 

                                                                   종순을 고리 입구에 끼웁니다.   

 

 

25도 각도로 이랑줄에 눕혀 심어야  캘 때 힘들지 않습니다.

 

종순이 땅속에 많이 들어가 있어야  수분부족현상이 없고 뿌리가 빨리 내립니다.

 

종순심기 도구를 뽑고난 다음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이랑을 가볍게 눌러 줍니다.

 


                             

                                        지난 사진도 몇 장 올립니다.  무멀칭 고구마 농사 2009

                                매실밭 사이에 비닐 멀칭도 하지 않고 호박고구마 종순을 소독하고 심었습니다.

                               풀과의 전쟁을 몇 해 치루고 난 후 비닐 멀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속에서도 호박고구마는 90% 이상 잘 자라 주었습니다.

 

큰 고구마가 많이 나왔습니다. / 고구마는 종순간격을 좁게 심으면 먹기 좋은 크기의 작은 고구마가 많이 나옵니다.

 

호박을 닮은 고구마도 나왔습니다.

 

호박고구마를 눕힌 모습입니다.  

 


우수카페 [곧은터 사람들] 2010.6.6 올린 (이틀만 시인李相佶) 님의 고구마 심기 사례를 올립니다.

 

모종은 호남방 가을남자님에게서 구하고 (호박고구마 3단)

심는것은 이천기님의 올려진글 (유기농친환경방글709번)을 읽고

꼭 그대로는 아니지만

얼추 이정면 되겠지 하게 세수대야정도 크기의 함지박에

물을 붓고 매실효소(엑기스라고 흔히 함)를 음식할때 식초 따르듯

조금 넣고 희석해서 두 시간 정도 물에 담궈놓은 다음

다음날 밭에가서 심기전에 흙이 굳어있었으므로 물을 훔뻑 준후

죽을것을 감안해서 간격을 비교적 적게 잡아 심고난 다음에

다시 물을 흠뻑주고 흙으로 덤어준 다음 작업끄읕~~.

그리고~일주일후 어제 밭에 가서 확인차보니

기적같이 100%살아 있었다는 사실!!

작년이나 그전해엔 듬성듬성 죽어있어서

흔히 보식이라고 다시 사다심기를 하기도 하고

좀 자랐다 싶은것을 끊어서 다시 심기도 했던 관계로

고구마 수확할때 크기가 둘쭉날쭉한 상태를 겪었었는데

올해는 그런 어설픈광경은 보지 않아도 될것같은 행복한 예감입니다.

관심있게 이런저런 알짜베기 지식을 놓치지 않은

쎈스만 있으면 초보님이나 고수님들도

좋은 결과 있을것으로 믿어 확신합니다.

좋은정보 올려주신 이천기님께 감사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