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매실엑기스 정보 바로 알기

이천기 2011. 5. 9. 14:48

 

* * * 매실梅實바로 알고  매실액기스 (효소) 담기

 

대부분의 과일들은 수확 후 숙성 단계를 거쳐야 당도도 높아지고 

그 과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기간 동안 저온창고에서 저장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실은

수확하면 그때부터 자연발효 단계로 바로 들어갑니다.

매실 수확은

개화 후 90일 전후, 만개 후 80일 전후에 수확합니다.

대다수 매실농부들은 최소한의 유통과정 시간을 감안하여 5일전에

덜 익은 청매실을 수확하여 판매를 합니다.

매실을 너무 일찍 수확하면 아미그다린(청산 배당체)이란 독소 물질이 들어있어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청매실은 독성-시토스테롤, 레아놀산, 아미그달린(청산배당체)이 들어 있기에

강한 산의 작용으로 치아 손상과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며 효소를 담아도

신맛이 나서 아이들이 먹기를 꺼려 합니다. 그러나 이 독성체도 완전히 익은

매실은 당분으로 바뀌어 사람에게 이로운 과일이 되며 효소를 담아도 신맛도 덜해

먹기가 좋습니다.

시장에 너무 일찍 나오는 매실은 고유의 맛도 없고 약성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매실은 생육과정에 3번의 자연낙과가 발생합니다. 그 양은 대단하지요.

부실한 매실은 저절로 떨어 집니다.

5월 하순경에 일어나는 낙과 매실은 절대 식품으로 활용해서는 안됩니다.

씨앗으로 키운 순수매실을 실생매실이라고 합니다.

매실과즙의 마그네슘과 구론산은 사람과 식물의 면역을 강하게 하는 성분입니다.

매실효소를 담가 드실 때 설탕을 10% 정도 적게 넣고  발효를 시키면 

진노랗게 발효된 매실효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매실나무는 개살구 나무에 접을 하면 80~100년을 살 수 있지만 개복숭나무로

접목을 하면 약 20년 정도 밖에 수명을 다하지 못하며  산청에 있는 원정매(元正梅) 정당매 (政堂梅)

같은 실생매실은 1,000년 이상을 살 수 있다고 오병훈님의 '살아 숨쉬는 식물교과서' 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매실을 깊이 연구하면 개발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님들은 도서관에서 '매실의 민간요법' 책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살아 숨쉬는 식물교과서' 에 기술되어 있는

경남 산청의 3대 고매 古梅를 소개 합니다.

 

정당매政堂梅 (흰꽃)

고려말 정당문학 벼슬을 했던 통정공 강회백이 심은 나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늙은 매화나무

 

원정매元正梅 (연분홍 반겹꽃)

고려말 원정공 하 즙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심은 나무

수령 600 여 년

 

남명매 南冥梅 (연한 분홍빛이 도는 반 겹꽃)

조선초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이 산천재 뜰에 심은 나무

수령 450 여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