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날벌레 잡기

이천기 2009. 6. 16. 14:15

지난 해 까지 밭고랑에 두었던 친환경 날벌레 잡기통을

올해 부터는 고추대 키 크기 만큼 위로 올려 설치를 했습니다.

짐승이나 사람이 밭 고랑을 다녀도  넘어 지지 않아  막걸리 설탕물이

쏟아질 염려도 없고 높이 달면 날벌레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방류의 날벌레는 몇 마리만  밭에 날아 다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애벌레가 나와 밭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미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사용했던 페트병에 막걸리와 흑설탕물을 희석해서 넣었습니다.

 

 설치하고 다음날  몇 마리가 날아와 잡혔습니다.

 

막걸리와 설탕물 희석 비율이 적절해야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면  빗물이 들어 가지 않게 비닐을 덮어 두면 좋겠지요.

 

친환경 날벌레잡기 100% 활용하기

 

4년 전에 고안하여 세상에 알린  친환경 날벌레 잡기는  살충제 농약같이 직접적인 살충효과는 없습니다.

농작물이 성숙해가면서 나오는 냄새를 쫒아 날아 오는 날벌레를 막걸리가 발효되면서 나오는 자극적인

냄새로 날벌레를 통속으로 유인을 해서 날개를 붙게 해서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잘 활용하면 친환경 농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막걸리는 발효가 많이 된 것일수록  독특한 냄새가 나기에 작은 텃밭을 하는 분은  마트에서

     몇 병만 구입해서 사용하며 됩니다.  단 새 막걸리는 햇볕에 몇 시간을 내 놓아 발효를 시켜

    사용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구입해서 사용하면 경제적입니다. 

    가까운 양조장에 가면 한 말 20리터를 5,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  설탕은 흑설탕을 사용해야 하며  막걸리에 섞어 사용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녹여 액을 만들어

     막걸리와 희석을 해야 합니다.

     막걸리에 설탕을 그냥 넣어 사용하면  설탕이 그대로 가라 앉기 때문에  날벌레 유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3 )  설탕과 막걸리 희석비율은  막걸리 5 설탕물 1로 희석을 해야 합니다. 설탕량이 적으면 벌레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3)  날벌레는 며칠에 한 번 걷어 내어 소각하고  나무 젓가락 같은 도구로  휘저어 주면 좋습니다.

    날벌레는 꼭 소각해야 합니다. 그대로 버리면 유충이 다시 살아 농사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4)  빗물이 들어 가면 효과가 떨어 지기에 비 오기 전에 비닐로 덮어 고무줄로 묶어 주면 좋습니다.

    사정상 빗물이 들어 갔다면 빗물 량 만큼만 버리고 침전된 막걸리와 설탕물을 휘저어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