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태양도 열기에 지쳐
산 넘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드높아지는 가을 하늘은
산천을 붉게 물들게 하고
들녘은 황금옷을 입고
살풀이를 하고 있다.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고구마를 캐고난 밭에 심어 논
월동초와 시금치를 보기 위해
눈을 비비며 밭으로 내려갔다.
긴 가뭄에 물대기를 한다고
관심과 생각을 잊고 살았지만
며칠전부터 씨앗을 머리에 이고
세상으로 나와 있었다.
흙, 물, 바람만 있으면
부지런하지 않는 풀이 없다고 했는데
비 내리지 않는 땅속에서도
생명의 뿌리를 내려 세상의 하늘을
마주보고 있었다.
토종시금치
월동초를 보다가 미처 못캔 고구마 하나를 캤습니다.
월동초와 시금치 밭 중앙에는 풀썩힌 물 거름을 주었습니다.
우리농장의 효자^^ 메리골드 금잔화와 사마귀 - 독특한 향기 때문에 작은 날벌레와 뱀이 오지 않습니다.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자라는 텃밭작물들 (0) | 2009.04.15 |
---|---|
배꽃 그 향기에 미쳐 . . . ^^ (0) | 2009.04.14 |
음악농법 KBS FM 라디오 클래식 방송 (0) | 2009.04.09 |
유기농 감자 심는 날 . . . (0) | 2009.04.09 |
우리농장 사계풍경 (0) | 2009.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