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친님 한 분이 지난 봄부터 텃밭에서 키운 옥수수를 지난 밤에 짐승이 와서 먹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옥수수가 익어 갈 때 플라보노이드, 베티시토스테롤의 성분이 나와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를 고라니와
멧돼지가 좋아합니다.
고라니와 멧돼지가 이 냄새를 못 맡게 해야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15년전 제가 고향 거창으로 귀촌을 했을 때 전국 농업인이 멧돼지, 고라니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고
유해조수후각교란농법 有害鳥獸 嗅覺攪亂農法을 개발했고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크레솔비누액을
구해 원액 3배정도의 물에 희석해 밭 중앙이나 가장자리에 두면 소독약 특유의 냄새가 나서 짐승들이 농작물의
냄새를 맡지 못해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자 이 방법을 쓰고 있는 농가가 많습니다.
산 아래에서 텃밭을 가꾸는 이웃이 있다면 이 방법을 알려주세요.
21세기 농사는 과학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크레솔 비누액 200mL 2,000원에 구입
피해 입은 카친님의 텃밭의 옥수수
크레솔 비누액을 설친한 우리농장 옥수수 밭
낮에는 크레솔 비누액이 증발이 되지 않게 뚜껑을 닫아 두었다 저녁에 열어 둡니다.
고구마밭의 크레솔 비누액
고구마 밭의 크레솔 비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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