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21년 만에 뵌 고담 김광수선생님

이천기 2017. 5. 16. 10:43

어제 오후에 귀한 손님이 집에 오셨습니다.

1996년에 부산대학교 암병동에서 폐암말기로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던

고담 김광수(71)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쪽물,녹차 등 음식요법으로

기적같이 건강을 회복하여, 부산대학교,경상대학교의 연구대상으로 지정되신

분입니다. 암이 완치됨을 알고 경남 김해로 내려가 쪽물연구에 몰입하여, 2014년

경상남도 천연염색명장이 되셨고 2017년 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로 지정받을

심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살 때 방사선치료로 살이 빠진 김선생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뵈었는데, 21년 만에 다시뵈니 기적같이 얼굴에 살이 붙었고

건강이 좋아진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차나무를 심어 놓고도 찻잎 딸 시간이 없어 녹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우리심정을 알고 오실 때 녹차를 사가지고 오신 것입니다. 마음이 통

한 것 같습니다. 우리밭의 차나무 잎은 그대로 두었다 바쁜일 끝난 가을에 차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그동안 나라 구하는 일로 광화문 촛불집회 등 6개월 정도를 밖으로 쫒아 다니다 보니

농사도 소흘했고 매실씨빼는 도구 알박사도 많이 만들지 못해 지난 주부터 두문

불출하고 만들고 있습니다.


고암 김광수선생님


차를 달여 함께 마셨습니다.

밝게 웃는 고암 김광수 생님





고암 김광수


경남 김해시 생림면 소도마을에서 쪽농사를 지으며 천연쪽물 연구를 하고 있는 고암 김광수선생님


쪽물로 다양한 색상을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쪽물 염색


고암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실 때 화개동천 세작,황차를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함께 마셔보니 맛과 향이 참 좋았습니다.


화개동천 세작 차통이 쪽빛 색이라  건강한 좋은 기운을 상징하기에 색상과 디자인을 잘 한것 같습니다.


차맛이 좋아 카스에 올렸더니 몇 분이 주문처를 물어 구입처를 올려 놓았습니다.


산삼보다 귀한 야생 왕더덕을 캤습니다. 두개의 더덕이 한몸이 되어 약성이 최고조 달해 터지기 직전의 왕더덕은

산삼보다 귀하다고 본초강목에도 나와 있습니다.  왼쪽 작은 것은 옆지기가 먹고 큰 것은 제가 먹었는데 둘 다 약 기운에

취해 다섯시간 정도 잠들고 말았습니다.  (먹기 전 씻어서 촬영)


더덕 줄기 굵기가 볼펜 굵기와 같았습니다.  열심히 살아라고 산신령님이 주신 것 같습니다. ^^


올해는 농사를 줄여 우리 먹을 것만 짓기로 했습니다.

텃밭농사를 친환경으로 짓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만의 영농법을 올립니다.


옥수수 심고 비닐멀칭 타공하기


타공된 모습



약국에서 판매하는 크레솔 비누액을 물 다섯배로 희석해서 밭 중앙에 두면 산짐승 피해가 없습니다.


크레솔 비누액


숨쉬는 감자



감자밭

다양한 텃밭작물 

다양한 텃밭작물


비닐멀칭에 타공기로 작은 구멍을 뚫어주면 감자가 숨도쉬고 작은비에 빗물도 유입되고

한 낮 고온에는 열도 방출되고 비가 많이 오면 수분증발작용도 합니다.  2005년 이천기 발명  


토종오이, 가시오이


2017 감자꽃


2017 감자꽃


이른 아침의 감자밭


감자밭


감자밭


집앞 저수지



매실밭


파초


마당의 풀은 예취기로 베고  예취기로 할 수 없는 제초 작업은 물을 끓여 뿌립니다.


차실


제초작업에 사용하는 야외 화로


물을 끓여 뿌리면 됩니다.


물을 끓여 뿌리면 집주변에 풀이 나지 않습니다.


만능견과류 탈피기 알박사  매실장아찌를 담기위해 주문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알박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알박사 제작과정


알박사를 만드는 보해공방은 집 옆에 있습니다.


보해공방


우체국 택배로 전국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만능 견과류탈피기 알박사 판매하는 곳   http://blog.daum.net/dajon/6743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