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비가와서 기분좋게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이천기 2013. 7. 29. 18:11

어제 아침에 2013 년도 첫 고추를 따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

고추 따는 것을 포기하고 거창읍에 있는 스포츠파크 연못에 놀러 갔습니다.

비오는 날 고추를 따면 탄저병과 세균성 역병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고추 따는 것을 다음날로 미루고 옥수수를 삶아 소풍가는 기분으로 마음편하게

스포츠파크에 다녀 왔습니다.

쉬는것도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 되기에 때로는 몸과 마음을 쉬어

주는 필요합니다.

 

찰옥수수를 간식으로 몇 개 가져가기위해 땄습니다.

다비작물이라 하지만 오디발효액과 매실발효액으로 옥수수대 키를 2m 이상을 키웠습니다.

 

삶은 찰옥수수 입니다.

 

고추가 붉게 익어 첫 물 고추를 딸 때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병,충,균,病,蟲菌피해없이 고추농사가 풍작입니다.

가족친지와 지인들의 김장용 고추이며, 500묘를 심었습니다.

 

고온다습할 때 청고병 등 고추역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고추와 고추 사이 비닐멀칭에 타공을 해 주면 습도 방출과 온도조절이 되어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집니다.

 

마늘, 양파 캔 밭에 가을 당근과 비트씨를 10일 전에 뿌렸는데,고온에도 싹이 잘 올라 왔습니다.

속성발아법을 활용하면 여름철 고온에 싹을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왼쪽 비트, 오른쪽 당근)

 

잠시 일을 놓고 소풍온 마음으로 공원을 돌아 보니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연못가에 세워진  정자에서 우리 옆지기가 포즈를 취했습니다.

 

 

스포츠파크 뒷쪽에 있는 연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