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비료에서 발암물질 중금속 검출

이천기 2011. 11. 10. 20:13

지난해 유기농 친환경퇴비로 부적합하여 퇴출 된 국내산 비료가 138종이나 됩니다.

                                   (미국, 일본, 대만, 수출기준 부적합 판정 )

화학살충제와 제초제만 면역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비료는 유해 중금속 까지 포함되어 있어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합니다.

고생하며 가꾸는 텃밭농사 비료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011.11.10일 오후 다섯시에 SBS방송에 보도된 내용을 올립니다.

 

 

SBS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비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보도해 드렸는데요, 후속 취재결과 발암성 중금속도 엄청난

양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현행 기준이 엉망이어서 농민과 농작물을 먹는 사람들이 중금속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비료를 뿌리는 농민 주변으로 뿌옇게 가루가 날립니다.

[강경봉/농민 : 기침이 확확 올라오고 그렇죠. 바람이 이 방향 저 방향 불 때는 사람 몸을 덮어 쓰니까 어쩔 수 없어요. 다 덮어 써야되요.]

TBC가 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해 규산질과 부산석회 비료 등 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발암성 중금속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크롬은 최대 3,300피피엠까지 나왔고 니켈과 아연도 최대 500에서 700피피엠까지 검출됐습니다.

[양원호/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 : 농작업자가 (비료 살포를) 1년 365일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 그렇다고 가정하면 상당히 높은 농도입니다. 굉장히 위급한 질병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농도거든요.]

하지만 모두 기준치 아래입니다.

최대 허용치가 수천에서 수만 피피엠에 이를 정도로 너무 높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규제항목도 비료 종류마다 다르고 일부 비료는 아예 기준조차 없습니다.

실제 취재팀이 대구 가톨릭대와 함께 비료살포 현장에서 30분간 농민 주변 공기를 측정한 결과 치매유발 물질인 망간과 발암성 중금속들이 검출됐습니다.

중금속은 좀처럼 소멸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에 오랫동안 남아 생물체 안에 농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뿌리식물의 경우 먹는 사람에게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현해남/농진청 비료규격위원(제주대 교수) : 현재의 공정규격 자체가 중금속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높게 잡혀져 있습니다. 앞으로 대구방송에서 지적한 것처럼 반드시 개정돼야 할 내용들입니다.]

국내 비료시장 규모는 연간 2, 3조 원대, 2기작 이상의 농업형태로 엄청난 양의 비료가 뿌려지고 있어 국민 건강이 염려되고 있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지난 방송뉴스 '화학비료' 중금속 발암물질 동영상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023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