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가을오이

이천기 2024. 9. 22. 07:47

여름 더위에 가을 오이를 심었는데, 고온을 견디면서도 말라 죽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수박, 참외, 토마토, 오이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을오이는 하우스 안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며 고온을 유지해야 오이가 달리기에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노지에서 가을오이 재배하기가 쉽지 않지만 노력을 하면 가능합니다. 자연상태에서 고온을 견디고 자란 오이는 가을 무서리가 내려도 스스로 기온에 적응하며 잘 달립니다.
가을 배추, 무를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이상기후를  대비해서 15년전부터 대처를 했기에 이상기후에도 피해가 없습니다. 가을에는 풀이 많이 나지 않고 비닐멀칭을 하면 해충들이 겨울을 나는 은신처가 되고 비닐아래 흙이랑에는 해가 나면 기상청 일기예보보다 10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기에 늦여름에 모종을 심는다 해도 이상고온에 초기생육이 실패할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제 200mm 비를 맞고도 배추 무는 아무 피해가 없습니다. 밭에 배수가 잘 되게 해놓아 밭고랑에 고인 물이 없습니다.

배추가 많이 자랐습니다. ^^
가을오이도 아침저녁으로 영상 5~8도로 내려가는 저온에서 냉해를 입지않고 잘 자라고 있고 지난주에는 큰 오이 4개를 따서 먹어보았는데 맛과 향이 좋았습니다. 영상28도 이상에서 열리는 오이라 하지만 보온을 해주고 냉해방지제를 분무해주니 오이가 계속 열리고 있고 가을에도 노지재배 오이를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