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다시 텃밭에 가서 밭작물과 눈 인사를 하고 ...

이천기 2019. 6. 19. 18:05

이제 바쁜 일을 모두 했기에 2주만에 밭에 가서 채소열매의 아랫잎을 솎아 주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도 밭작물들이 잘 자라 주었기에 기특할 뿐입니다.  2주 전에 비해 텃밭작물들이 얼마나 자랐나 보세요.


고추밭

고추

오이

오이밭

옥수수 꽃이 올라오고 있기에 머지 않아 벌들이 많이 올 것입니다.

옥수수밭

양배추

양배추

머루 , 감국, 차나무

감국밭의 접시꽃

감국밭의 접시꽃

모과도 달렸습니다.

거창 보해산 우리집 창에서 지리산 반야봉이 보입니다.


텃밭하는 분은 꼭 보세요.

멧돼지 퇴치 철판


한반도에 야생호랑이가 없어 상위 포식자가 없는 멧돼지의 수가 늘어 도시에도 내려오고 산마을에도 내려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집앞에 저수지가 있어 산짐승들이 물을 먹기위해 많이 옵니다. 집 앞마당으로는 산짐승이 들어 오지 않지만 산과 연결된 집 뒷밭에는 멧돼지가 가족과 함께 와서 흙목욕을 하면서 배수로를 막아 버리고 밭을 파헤치고 가기에 멧돼지가 다니는 길 입구에 견공을 파견하고 병원냄새나는 소독약 크레솔비누액을 놓아도 효과가 없어 며칠간 생각을 조금 하다가 샌드위치판넬 속의 스티로폼을 떼고 철판만 멧돼지가 다니는 길에 삽으로 구덩이를 파서 두었더니 멧돼지가 밟고 밭으로 들어 오려다 철판이 휘었다가 복원되는 소리에 놀라 도망을 갔는지? 7일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텃밭을 하는 분도 멧돼지 피해가 있다면 설치해보시길 바랍니다.
철판은 주름이 없고 강도가 좋은 평면강판(칼라강판)이 효과가 좋고 탄성,복원능력이 좋아 물체가 압력을 가하면 휘었다가 복원이 되면서 큰 소리의 금속음이 납니다.


멧돼지도 인지능력이 뛰어나서 라디오 소리와 호랑이 사자 등의 녹음된 소리를 연속,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가짜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기에 효과가 없지만 철판을 밟을 때 나는 금속음을 피부로 느끼고 철판이 복원되면서 나는 소리를 찰라에 또 듣고 위협을 느껴 왔던 길로 도망을 갔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멧돼지는 청각聽覺,후각嗅覺이 인간의 6배 이상이며 시력은 인간보다 못합니다.


산 아래 마을과 우리집에도 엽사가 몇 달 만에 한 번 오지만 엽사에게 잡히는 멧돼지 수 보다 번식을 더 많이 해서 마을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해결을 해서 문제가 없지만 다른 농가의 피해가 걱정이 되어 퇴치 방법을 올립니다.


산과 연결된 집 뒷밭

집앞


집앞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