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씨살이좀벌 친환경으로 잡기

이천기 2017. 3. 16. 20:29

올해는 매화가 빨리 피기 시작했기에 씨살이좀벌피해를 줄이기 위해 

성충이 되기전 어린좀벌을 일찍 잡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년간 연구결과 

어린 씨살이좀벌은 후각嗅覺이 사람보다 60배나 강해 매화가 피기 전부터 

매실밭 주변에 와서 비행하며 놀다가 성충이 되고 꽃이 피면 꽃술에 알을

낳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씨살이좀벌 한 마리는 매화 300여 송이에 

알을 낳기에 방치하면 해마다 피해가 커지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매실을 수확하려면 매화꽃술에 알을 낳기 전에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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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씨살이좀벌 잡는 방법 
준비물 (우리농장 300평坪 매실밭 기준예)
*물80L 
*막걸리 4L
*검은설탕 3Kg ☞설탕은 뜨거운물에 녹여 막걸리와 희석해 물통 물에 붓습니다.
*식용유 ☞물에 잘 분해되는 고급식용유를 사용해야 유막油膜이 얇아 해충을

 유인하는 막걸리 설탕냄새가 멀리까지 날아갑니다.
유통기한 지난 해바라기씨앗 기름, 카놀라유, 들기름, 참기름이 좋습니다. 

사용량 ☞ 밥숟갈로 다섯 숟갈을 물위 여러곳에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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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씨살이좀벌은 날개가 작아 집충물통 수면에 앉아도 잘 붙지 않기에 기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기가 있는 농장은 밤에 15W 저조명 전구를 켜두면 씨살이좀벌이 많이 잡힙니다.


친환경 집충물통


어린 씨살이좀벌


씨살이좀벌


씨살이좀벌


씨살이좀벌


씨살이좀벌


건강한 우리매실


건강한 우리매실


완전히 자란 씨살이좀벌




식용유는 시간이 지나면  경화현상으로 유막이 굳어 버리면 씨살이좀벌 등 해충유인냄새가  멀리 가지 못해

집충효과가 떨어집니다.


7일에 한 번 걸름망으로 유막을 걷어 내야 합니다.


걸름망에 붙은 기름은 잘 떨어지지 않기에 아래와 같이 가스토치로 태우는 것이 좋습니다.


긴 막대기로 집충물통을 저어주면 집충효과가 뛰어 납니다.


긴 막대기로 집충물통을 저어주면 집충효과가 뛰어 납니다.


막대기로 저어 준 후 다시 기름 몇 방울을 떨어 뜨려 놓으면 됩니다.

경화된 기름은 토시로 태워야 걸름망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