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가 강좌를 들었습니다.
고택에서 듣는 거창인문학강좌가 2월 27일(토) 낮 2시 거창 사병리 변씨고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1210)에서 조규익 숭실대 국문학과 교수의 <저항문학의 백미
‘거창가’>란 주제로 조선말 봉건제도의 파탄과 기층민중의 살아남고자 하는
안간힘을 미학적으로 승화한 규방가사를 심층으로 들여다 보는 강좌를 했습니다.
“당하는 자들의 신음과 아우성을 어조로 하는 <거창가>는 조선말 현실비판 가사
가운데 압권이며,봉건시대 지배층의 부패와 살아남고자 하는 민중의 저항을
미학적으로 승화한 물것노래, ‘아림별곡’은 문제의식이 진지하고 기층민중의 삶을
적극 수용하여 장르의식이 긍정적으로 변모하며, 의미있는 이본(이현조본)과 함께
<거창부 폐장 초>와의 비교는 정치․경제․사회사적 기술물로까지 그 의미가 확대된다.”라고
말하는 조규익 교수는 1957년 태안에서 나,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UCLA에서 비교문학과 한인이민문학을 연구했으며,거창가 및 다수의 국문학
저술서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곡학아세曲學阿世한 학자들도 많이 있지만 2시간의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후
그래도 존경의 대상은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임을 알았습니다. 거창가는 1996년
거창 가조 변씨고가에서 발견되었고 조규익교수님은 "거창가가 동학란 등 민란의
기폭제 역활을 한 역사적으로 소중한자료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하시며 오랜시간을 연구하여 '거창가'를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학생이 되어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
'거창가' 열강을 해주신 조규익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창가'는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고 네이버,다음 북쇼핑에서도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에 있는 변씨고가에서 '거창가' 강의를 하는 조규익 교수님
고택에서 듣는 거창인문학 강좌 교재
강좌를 마치고 기념사진
강좌에 조규익 교수님의 제자 이선애 선생님이 참석하셔서 수필집 '강마을 편지'를 주셨습니다.
고가 옆 별채의 햇살 가득한 마루에 앉아 옆지기와 함께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