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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농사 처방의 지혜

이천기 2010. 9. 6. 13:33

고온에 폭우에도 무청과 배추 발아는 성공을 했지만  30도 이상의 고온이 연속이라  벌레가 많이 생겨

자신감을 조금 상실했습니다.  조금 멀리 떨어진 주변 사과 밭에서 추석 사과를 팔기 위해 냄새나는 독한

농약을 수시로 치기에 해충 벌레가 우리밭 주변으로 몰려와서 해충퇴치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농법은 해충기피 농법이라 살충역활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생긴 벌레를 일일이 손으로 잡을 순

없는 노릇이고  새로운 처방이 필요 했습니다.  단발성 친한경 살충요법입니다.

매실, 목초액, 마늘,특성을 곰곰히 생각하고  어떤 성분이 살충역활을 할 것인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을 내려 매실과 마늘을 진하게 희석해서 분무를 하고  배추벌레와 같은 검고 작은 벌레를 모두 잡았습니다. 

마늘은 비싸 계속 사용할 수 없는 노릇이고  해충의 후각을 교란시키기 위해 농도 연한 매실액을 분무하고 

물 한 말에 목초액 300ml(밀리리터)를 희석해서 다시 뿌려서  해충접근을 완전 차단시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알려 드릴 것은 매실과 마늘은 많이 사용해도 작물에 부작용은 없지만  목초액은

저와 같이 중화 해독약(매실액)을 뿌리지 않고 많이 사용하면 작물은 성장이 멈추거나 타죽고 맙니다. 그렇다고

목초액을 기존 농도의 비율로 사용을 하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 효과가 없기에 처방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노지에서 유기농은 정말 힘듭니다. 그러나 힘들기에 재미가 있습니다. 쉽지 않음에 대한 승부심리가 있어야

유기농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벌써 무청 무가 이만큼 많이 자랐습니다.

 

 왼쪽 아랫밭은  무청 무  오른쪽은  김장용 배추입니다.  배추와 배추사이 공기 구멍에 해충피해가 없는 비트를 심었습니다.

 

오늘 비가 오고 나면 무는 부쩍 많이 자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