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이천기 2020. 3. 30. 17:43

집마당의 백목련이 지난해보다 많이 피자 옆지기가 목련꽃 그늘 아래서 시집을 읽고 싶다고 긴의자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오래전 거창초등학교앞 길에 나무판이 닳아 버려진 의자 2개를 재활용하기 위해 가져 온 것이 있어 긴의자를 만들었습니다.
낡은 나무판을 떼어 내고 녹슨 파이프의 칠을 벗기고 샌드페이퍼로 갈고 흰색 페인트 칠을 하고 소나무판을 잘라 바닥과 등받이에 부착을 하니 튼튼한 의자가 되었습니다.
의자의 높이가 크고 작은 것은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과 저학년 학생이 사용한 것 같아 생긴 그대로에 맞게 의자를 만들어 목련그늘 아래에 두니 옆지기가 앉아보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의자라고 좋아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남편이 된 사람은 아내에게 장신구를 사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 된다"고 하셨듯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감동을 주고 받고 사는 것이 행복을 만들고 사는 일입니다.
우리가 만든 화단에 심으려고 한국이 원산지인 미선나무, 미스김 라일락(수수꽃다리), 댕강나무도 몇그루 주문해 놓았기에 나무 올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든 의자

만든 의자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목련꽃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목련꽃 그늘 아래에서

의자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며칠전 집마당에 떨어진 운석(별똥)

집마당

한국 테너 4인조가 부른 가곡

파가니니 봄  라 프리마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