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무농약 고추농사가 올해도 풍작입니다.

이천기 2017. 7. 22. 12:51

산속에는 해충나방이 더 많습니다.

12년 전 해충잡이 집충물통을 만들지 않았다면 무농약 고추농사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악조건의 고온에서도 고추농사를 잘 짓는 비결은 해충나방을 고추 꽃에 가지 못하게 하고

조기에 잡아 고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고추에 구멍을 내고 고추를 노랗게 만드는 담배나방은 고추꽃이 필 때부터 발생합니다.

담배나방이 고추꽃의 냄새를 못 맡게 하고 집충물통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고추에 꽃이 필 때 담배나방이 고추에 찾아 옵니다.

담배나방을 잡기 위해 고온에 발효시킨 막걸리와 흑설탕 녹인물을  물통 가득 들어갈 물에

희석해서 물통에 부어 두면 됩니다. 밤에도 많이 잡기 위해 15W 전등을 밝혀두면 됩니다.

전등은 3일에 한 번, 밤부터 아침까지 켜주면 됩니다.  (날마다 등을 켜면 수면장애로 고추성장이 느립니다.)


담배나방 잡기


고추가 많이 달릴 때는 해충나방이 사진과 같이 많이 잡힙니다.


집충물통에 잡힌 해충나방


하루에 이만큼의 해충나방이 잡힙니다.


집충물통 재료 만드는법

물100L 막걸리 4L 흑설탕 4kg 

막걸리는 햇볕에 하루 정도 두어 발효를 시켜 사용하면 냄새가 많이 나서 해충나방이

많이 접근하며, 흑설탕은 뜨거운 물에 녹여서 물통에 부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걸름망으로 해충 나방을 건져내고 나무 막대기로 물통을 저어 주면 물보다 무거워

바닥에 가라 앉은 막걸리 효모와 흑설탕물이 희석이 되어 집충효과가 증가됩니다.


이른 아침 농장에서 본  보해산


올해 처음 딴 고추


처음 딴 고추


붉게 익고 있는 이노센스 고추


붉게 익고 있는 고추


고추말리기


햇볕에 고추 말리기